안녕하십니까?
오후 5시 어린이반 학부모입니다.
먼저 아이에게 수영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논산에서 즐길만한 스포츠가 많지 않은데
수영은 우리에게 빛과 소금같이 너무 귀하고 감사한 운동입니다.
물을 무서워하던 아이가 9개월간 수영장 다니면서
여러 가지 영법도 구사할 수 있게 되었고
체력은 물론이고 성취감과 자신감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수영이라는 재밌고 유익한 평생 친구를 만들어 준 것 같아 매우 뿌듯하고 기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성실히 강습에 참여하는 중
5시 어린이반을 폐강한다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9개월간 궂은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해왔는데
갑자기 반을 없앤다니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이유인 즉
“아쿠아로빅 음향소리가 너무 커서 수업에 지장을 줘서 반을 없애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 데리러왔다가 매표소 옆에서 대기 할 때보면
쿵쾅쿵쾅 음악소리가 바깥까지 들릴 정도로 시끄럽기에
아이들과 강사님의 고충이 이해되었습니다.
공문을 보고 아이에게
“음악소리 때문에 수업이 많이 힘드니?” 물어보니
“시끄럽긴 시끄러워. 하지만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가까이에서
또박또박 말씀해주셔서 할 수 있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시끄러운 음악소리 속에서도
열성적인 선생님 도움 덕분에
나름대로 적응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섣불리 반을 없앨게 아니라 아쿠아로빅반과 서로 상의하고
음향소리를 줄여서 함께 더불어 계속 운동했으면 합니다.
주무관님께서는 음향 조절하는데 애로가 있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좀 더 좋은 성향의 엠프나 스피커를 구입하여
조절하기 쉽게 한다 던지 하는 방향으로 잡아야지
기존에 하고 있던 수업자체를 없앤다는 것은 너무 탁상행정입니다.
지금처럼 시끄러운 음향을 계속하다간 아이들은 물론이고
아쿠아로빅 회원 분들과 자유수영하는 논산시민들 모두의
소중한 청력에 손상 갈까 걱정됩니다.
건강을 위해 수영장을 찾았다가 청력이 나빠진다면 ??
논산시민의 청력 건강을 위해서라도
음향조절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또한 다른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이미 수영스케줄에 맞춰 다른 계획을 세워놨기 때문에
반 변경은 불가능하고 5시 어린이반 수업이 꼭 필요합니다.
5시 어린이반을 폐강하면 18명 어린이를
4시 초급반과 고급반으로 통합시킨다는데
이미 4시 초급반경우는 스무명남짓
4시고급반은 40~50명 정도가 수강중이라 들었습니다.
이미 과밀인 상태인데 5시 아이들까지 내려온다면
진정 수업이 가능할까요?
5시 어린이반 아이들 뿐만 아니라 4시 초급반 고급반 그리고
가르치는 강사님들까지 모두에게 피해가 크다고 봅니다.
5시 어린이반 수업 유지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