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평윤씨 덕포공파의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전에는 윤진이 거처하던 사저 건물로 파평윤씨 재실과 동일한 주소 내에 있었는데, 덕포공 종중의 요청으로 분리되었다. 건물 뒤편에 있는 회화나무도 같이 포함해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회화나무는 수령 약 300여년 정도 되며 높이 약18m, 하부둘레 약 3m정도이다.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중국과 한국에서 집안에 큰 학자가 나오거나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뜻에서 이 나무를 심는 전통이 있으므로 이 나무도 그러한 뜻에서 심은 것으로 판단된다. 호가 덕포인 윤진(尹搢)은 윤순거의 아들로 숙종 7년(1681) 박태손과 김수항의 천거로 예조참의에 발탁되었고 이 후 대사헌을 역임하였다. 윤진은 관직에 있을 때 붕당을 타파시킬 것, 언로를 열 것, 휼민에 힘쓸 것 등 여러 가지 정책건의를 하였다. 덕포공재실을 윤진이 돌아가신 곳이라 “덕포선생고택”으로 명명하고 있기도 하다. 덕포공 재실은 안채와 소슬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실은 ‘ㄱ’자형 구조로 맞배와 팔작지붕이고, 기둥은 각주를 사용하였다. 전면은 모두 소로수장으로 처리하였으며, 측면과 배면은 민도리집 형태이다.